(3일차/오후) 1두레 선사시대
8월 30일 오후 일정 보고합니다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워터파크 가는 날! 기대와 흥분 속에 풍덩!
물만 있는 워터파크(?)임에도 어찌나 즐겁게 놀던지... 환경이 어떤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와 함께 하는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계속되는 즐거움 속에 오늘도 어김없이 고난이 찾아 왔네요 선사2두레 남자 친구의 발에 유준이 눈이 맞아서 눈두덩이가 부어 올랐습니다. ㅠㅠ 어떤 말도 없이 수영장 안에 있는 사우나 속으로 들어가더라구요. 나중에 물어보니 너무 아프고 화가나서 하나님과 대화하려고 들어갔다고 하네요. 뭐라고 기도했냐고 물으니 "그 친구가 너무 미운 마음이 올라와서 참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하나님께 그 친구를 미워하는 마음을 없애달라고 기도했어요. "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냐고 물어보니 "하나님이 울지 말라고 하셨어요. 하나님이 제 마음을 위로해 주셨어요" 유준이 말을 듣자 저도 울컥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유준아, 너무 대견하구나!"
워터파크를 나와서는 상하농장에 갔습니다. 와~ 공기가 너무 맑고 깨끗하더라구요. 하나님의 세상을 창조하셨을 때 이런 모습이었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했습니다. 깨끗한 자연과 너무 잘 어울리는 맑은 우리 아이들! 농장 동물과 이야기도 나누고, 소젖을 짜서 만든 아이스크림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숙소에 들어와서는 아침에 사건 사고로 하지 못했던 큐티를 했습니다. 총리들이 자신을 모략함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세번 무릎을 꿇고 기도한 다니엘의 모습에 비추어 자신을 모습을 돌아보았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눈물 바다가 되었네요. 마음으로 지은 죄 조차 고백하고 서로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옆 사람이 눈물을 흘리면 ...조용히 듣고 있다가 휴지를 건내는 선배와 후배! 하나님이 우땅즈를 통해 우리 아이들을 정말 많이 성장시키고 계신 것 같습니다.
지금 아이들은 보고회 준비를 두레별로 하고 있습니다. 어설프지만 그래도 서로 의견을 주고 받으며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합니다. 내일 보고회가 멋지지 못하더라도 따뜻한 눈으로 응원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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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고은별모님의 댓글
고은별모 작성일 아이피 112.♡.130.153
아이들이 너무나 행복했던 우땅즈의
아쉬운 마지막 밤입니다.
돌아오면 할 말들이 아주 많겠어요~ㅎ
오늘밤 모두들 푹 자고 내일 반갑게 만나겠습니다~
애쓰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백지우모님의 댓글
백지우모 작성일 아이피 121.♡.40.74
내일 만나면 왠지 부쩍 커 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처음에는 교실 안의 배움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는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루하루 보내는 아이들을 보니...우땅즈가 정말 너무 귀한 배움의 현장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도 고생하신 선생님~~ 너무 감사드려요~^^
내일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