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두레 고려대학교 넷째날이 밝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어제 좀 늦게 잠이 들었지만 아침에 기분좋게 일어났고 12명의 아이들 모두 건강합니다 

아침에 희연, 다인, 세영, 하라가 버터에 빵을 구워 바나나와 베이컨을 넣어 만든 엘비스샌드위치를 우유와 쥬스를 마셨습니다 

혹시나 아이들이 피곤하여 아침을 먹지 않으려고 하면 어쩌나 했지만 역시나 많이 먹었습니다 

마지막 묵상을 마치고 오늘은 다니엘처럼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하나님”을 찾으며 이겨내기로 했습니다 

우리 7두레는 고난도 고난으로 여기지 않는 여유를 지녔습니다 어제 계산해 보니 우리가 차로 이동한 거리가 1000km나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차안에서 얼마나 재미있게 지내는지 누구 한명 짜증내거나 힘들어하지 않고 멀미하지 않고 즐겁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것이 바로 기적이지요 

어젯밤 보고회 준비를 하면서 얼마나 웃었던지 연기파 배우들의 살신연기가 피곤한 몸을 어루만져주었어요 

6학년 언니 오빠들의 인도에 따라 아이들이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고 가사를 만들고 역할극을 짜는 모습을 보면 우리 새음아이들이 자랑스럽고 대단하다라고 느껴집니다 

이제 산속을 빠져나와 구리로 갑니다 시간을 보니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가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사실 제가 출발직전에 핸드폰이 없다는 것을 알고 온 숙소를 한번 다 뒤적였거든요 ㅠㅠ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차안에서 조용히 기다려주고 ”미안하다“고 말을 하는데 “괜찮다“고 응원도 해주어 힘이 되었어요 (핸드폰은 보냉가방에서 찾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 정도라니까요 ~ 

조금만 기다려주면 고려대학교 멋진 아이들을 만나게 될테니 기쁘게 맞아주세요 부모님들께서 기도로 함께 해 주셔서 이런 호사를 누렸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