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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오후) 1두레 선사

조회수 235
작성일 2023-08-29

8월29일 선사1두레 오후 보고합니다.


오늘 일정은 선사시대 수렵체험인 갯벌체험을 시작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갯벌 속에 동죽(조개)가 너무나 많아서 갯벌을 파는 곳마다 가득했어요.


조개를 캐는 모습이 평소 아이들 성격을 잘 나타냈습니다. 

꼼꼼 모범생들은 조개 캐는 것도 열심이에요.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아이들은 갯벌을 구르고 달리고 땅굴을 파고... 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그 순간!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장 철수해야 하나? 비를 맞으면서 진행해야 하나? 

"하나님."

모든 아이들이 외쳤습니다. 

우리의 결정은 우의를 사서 입고 진행하기! 

다행히 비를 맞았지만 우의 덕분에 오히려 춥지 않았네요. 


양파망 가득 동죽을 채우고 뿌듯한 마음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오늘 저녁 내내 해감을 해서 내일 아침에 동죽을 끓여 먹을 예정입니다. 내일 아침 메뉴인 주먹밥과 함께 동죽과 국물을 먹으면 피로가 싹 달아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온이가 꽃게를 잡았는데 이름은 꽃님이고 별명은 딸기입니다. 


고창에 있는 내내 애완동물 처럼 사랑해주고 훈련시킨다고 가져왔는데, 잘 때 꽃게가 탈출할 것 같다고 소은이가 싫어하네요. 둘이 의견을 잘 조율하도록 했습니다.



점심은 한식뷔페! 

아침을 컵라면으로 변변하지 않게 먹었으니 한식으로 배를 잘 채웠습니다. 반찬이 어찌나 많던지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이에 따라서는 그 진수성찬을 눈 앞에 두고 김과 밥만 먹는 아이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두판, 세판... 잘 먹었네요. 한두 명 불평이 나올 만도 한데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참 예쁜 아이들입니다. 




버스로 비 속을 가르며 고인돌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청동기 시대 벼를 자르던 반달 돌칼 만들기 체험을 했는데 점판암을 갈아서 날카로운 칼을 만드는 일이 쉽지 않았을텐데, 돌을 가는 손이 안보일 정도로 정말 열심히 가네요. 


고인돌박물관 해설사님이 시작 전에  설명을 듣는 아이들의 집중력은 대체로 5분도 안된다고 말씀하셨는데, 1시간 동안 높은 집중력과 수준 높은 질문을 하는 아이들을 보시고 깜짝 놀라셨다고 칭찬하셨습니다. 


교사로서 어깨가 으쓱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녁은 고창면옥에서 숯불고기냉면, 갈비탕, 만두 등을 먹었는데, 세상에서 이렇게 맛있는 냉면은 처음이라며 한그릇씩 뚝딱했네요. 

소은이랑 지우는 둘이 한그릇을 사이좋게 나눠먹었습니다. 


지금은 숙소에 도착해서 미션 활동지를 하면서 오늘 배움을 정리하네요. 시키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서로 의견을 주고 받으며 정리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대견합니다. 


샤워를 할 때도 너가 먼저, 내가 먼저 하지 않고 제비뽑기를 만들어 순서대로 척척 진행하네요. 참 예쁜 아이들입니다. 오늘 하루 일정도 안전하고 의미있게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80fc3c251e1edf0ada6c0665bbeec555_1693307215_070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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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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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우모님의 댓글

백지우모 작성일 아이피 121.♡.40.74

우비를 입고 해서 정말 춥지 않았겠어요~^^ 동죽을 양파 망에 많이도 잡았네요~~~ 다들 열심히 잡아서 아침에 맛있게 먹을 것 같아요~~^^
반달돌칼 만들기 체험복장이 너~무너무 귀엽습니다아~~ㅎㅎㅎㅎ
즐거운 배움의 하루를 보낸 것 같아 감사하네요.. 모두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피곤이 풀리는 단잠을 자길 기도할게요~~
꽃님이(딸기)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