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지금 부여 숙소에 있습니다^^

예정보다 2시간이나 늦게 숙소에 도착했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모두가 쉼을 누리는 중입니다.

오늘은 하나님이 준비하신 우땅즈를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무령왕릉을 보고 난 후 공주박물관으로 갔습니다.

마침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백제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이벤트를 하고 있었고,

아이들은 이곳에서 백제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만들기를 마음껏 누릴 수 있었습니다.

여러 활동 중에서도 하나님의 계획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바로 진묘수 에코백 만들기 활동이었습니다. 

저희가 처음 백제의 역사를 살펴보며 무령왕릉에 있었던 진묘수 이야기를 책으로 읽었습니다.

1500년 가까이 무령왕릉의 무덤을 지켰던 진묘수가 백제의 역사를 소개하며 사람들을 초대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참 신기하게도 오늘 공주박물관에서 딱 이번 주만 하는 이벤트를 저희가 하게 되었고, 

진묘수가 저희를 이벤트로 초대한 것 같은 신기함을 느꼈습니다.

아이들과는이런 고백을 하며 참 소중한 우땅즈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동하며 친구들과 갈등도 생기고,

선배들의 말을 안 듣는 동생들 때문에 속상해도 하며, 

과한 장난에 선생님에게 혼나기도 했지만 아이들은 모든 순간 해맑음을 가지고 배움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저녁식사가 많이 늦었습니다.

생각지 못한 이벤트와 유물 하나하나 주의깊게 보며 예상보다 많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공주 마지막 일정이었던 공산성을 스킵하거나 다음에 가자고 의견을 냈지만 

아이들의 거센 반대로 공산성의 모든 미션을 마무리 하고서야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늦은 시간에 식사를 준비하며 아쉽게도 미리 계획하였던 부대찌개는 끓이지 못하고, 간단하게 라면과 김밥으로 저녁 식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오늘 하루 안전하게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푹 쉬고 내일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