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오후] 1모둠 선사 (선사룸파)
셋째 날 우땅즈 보고합니다. 오늘 첫 일정은 상하농원이었습니다. 양, 염소, 당나귀, 말, 기니피그, 젖소, 닭, 토끼에게 먹이를 주며 너무나 귀여워하는 아이들이 모습이 어찌나 귀엽고 사랑스럽던지요.
공장견학은 오늘 일정 중 가장 인기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 밖이었습니다 치즈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보니 평소에 잘 먹지 않던 치즈를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네요. 유찬이가 "선생님, 저는 이 공장에 절대로 일하고 싶지 않아요!" 하더군요. 이유를 물어보니 "이 공장에서 일하면 치즈랑 우유를 먹고 싶은데 눈 앞에 보면서도 먹지 못하니 얼마나 고통스럽겠어요" (갑자기 빵 터졌습니다)
점심으로는 상하농장에서 제조한 우유와 치즈를 이용해 만든 음식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뭐니 뭐니해도 아이들의 관심은 석정온천휴스파! 워터파크라고 하기에는 너무 좁은 곳이지만 아이들은 물 만났네요. 정말 한시도 쉬지 않고 즐겁게 놀았습니다. 오늘 밤은 아이들이 잠을 잘 잘까? 걱정 안해도 될까요? 그래도 기도해주세요.
숙소에 돌아와서는 보고회 연습을 했습니다. 율동을 연습하고, 노래를 녹음하고... 2시간 내내 연습했는데 결과적으로 노래만 하기로 했네요. 마음 같아서는 더 연습시키고 싶었는데 아이들이 너무 피곤해 하는 것 같아서 중단했습니다 '누구를 위한 보고회인가!' 생각하면서요.... 혹시 내일 보고회가 어설프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연습이 모두 끝난 지금! 곧바로 쓰러져 잘 것 같았는데... 보고회 연습이 끝나니 다시 살아나네요. 하하
우땅즈 마지막 날이니 좀 늦게까지 놀게 해야 할까요? 제 뒤에서 깔깔깔 쉴새없이 들려오는 웃음 소리가 너무 듣기 좋습니다 .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저리 좋을까요? 진이가 한마디합니다."선생님, 우땅즈에서 제 본 모습을 보셨지요? 학교가면 다시 학교모드(조용모드)로 돌어갈 거예요" 진이가 선후배와 이렇게 잘 어울려 놀지 미처 몰랐습니다.
즐거운 일만 있었던 우땅즈는 아니였습니다. 서로 다툼도 있었고, 모둠원 때문에 속상해서 눈물을 흘리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의 눈으로 상황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려고 애쓴 우리 아이들이 정말 대견합니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지만...집을 떠나 낯선 곳에서 서로 다른 성격의 선후배들과 지내는 동안 하나님과 동행한 선사룸파!
우땅즈 기간 동안 좋은 날씨를 주시고 다양한 사건을 만들어 주시고 아빠 하나님을 만나게 하시고 안전을 지켜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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